2024. 11. 24. 21:05ㆍ출판 및 강의
전자책 등록 사이트와 주의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
어느덧 '인디자인 독학으로 전자책 만들기' 시리즈로 10번째 글을 쓰게 되네요..!!!!! (감개무량)
사실 저도 이런 시리즈를 어떻게 계획하고 나눠야지 하는 계획은 없는 초보 블로거였던지라 10번째 글이란 것이 뭔가 엄청 길다면 길고 짧다면 또 짧았던 그런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서론이 이렇게 긴 이유는 아마도 이 글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일 것 같아서예요.
지난 글에서 전자책 등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으니 이번 글에선 POD 등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정말, 끝이죠 ㅎㅎ
그래도 틈틈이 인디자인에 대한 번외 편을 가지고 문득 찾아와 볼까 생각하며 이번 글에선 등록 방법과 절차, 선택요소들, 인세에 대한 부분을 담아보려고 해요 :)
POD 도서란
앞서 긴 서론을 하였으니 본론으로 후딱 들어가 볼게요.
저는 전자책과 POD 도서를 함께 등록했다.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드렸었는데요, 일단 POD 도서가 뭔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POD 도서란 주문형 출판도서로 전자책으로 원고를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에게 주문이 들어오면 인쇄를 시작하고 배송하는 시스템입니다.
미리 찍어두고 서점에 진열하거나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이 아니어서 초기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불필요한 재고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모든 것이 로켓보다 빠르게 배송되는 우리나라에서 주문을 확인하고, 인쇄를 하고, 배송을 하기까지 약 5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등록을 하고 주문해서 직접 받아보기 전까진 작가 본인도 인쇄본을 별도로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도 들 수 있어요.
일단 POD도 서로 무언가를 주문하려 하신다면 여유 기간을 두고 주문하시기를 매우 권장 드립니다!
교보문고 POD 도서로 등록하기
교보문고를 선택하고 등록한 이유는 일단 제가 상대적으로 교보문고를 애용하는 사람이라 전반적으로 익숙하다는 점, 그리고 개인작가를 지원하는 내용을 가장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타 플랫폼도 알아보았었는데 일단 개인으로는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냥 지원 자체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는 경우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사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점, 교보문고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메리트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이제 교보문고에 POD 도서를 등록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 교보문고 파트너스
교보문고에 POD 도서를 등록하기 위해선 일단 교보문고 파트너스 시스템에 가입해야 해요.
빠르게는 검색창에 바로 입력해서 링크를 들어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들어가는 법!
교보문고 메인 홈페이지에서 전체 메뉴를 확인하면 서비스 전체보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POD 주문형 출판 메뉴를 선택해 주세요:)
그리고 나타난 화면에서 개인 작가로 POD 서비스 이용 배너를 클릭해 줍니다! 그럼 파트너스 시스템에 로그인하라는 창이 나타날 거예요.
여기서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2~3일 정도 기간 안에 담당자 검수 후 승인 메일이 도착해요!
교보문고 파트너스는 이 승인 메일을 확인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책 등록도 그 이후에 하셔야 하니 미리 가입하고 승인받아 두시는 것도 괜찮겠죠?
> POD 등록하기
심사 승인이 났다면 이제 파트너스 시스템을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처음이니까 우선 도서 등록부터 해야겠죠?
상단의 메뉴에 POD 관리 - POD 등록으로 들어가시면 본격적으로 등록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실 수 있어요! 진행 내용이 좀.. 뭔가 어렵거나 헷갈리는 게 많을 수 있으니 끝까지 함께 잘 봐주세요!
등록 메뉴로 들어오시면 우선 어떤 것들이 준비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간략하게 절차가 소개되어 있어요.
우선 처음에 정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책의 판형부터 원고 등록은 PDF로 등록해 주셔야 한다는 점!
만약 다른 포맷으로 가지고 계신다면 PDF로 변환을 해주셔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또 표지의 스타일 같은 것도 설정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의 제작 가이드라인을 하단의 '템플릿 전체 다운로드'를 하시면 한 번에 받아서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POD로 등록하실 땐 출판사의 로고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하시는 출판사가 있다면 해당 출판사 로고를, 없다면 교보문고 자체 출판사로 등록이 가능한 퍼플이라는 로고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퍼플 로고로 넣었어요.
>> 기본 정보 입력하기
내용을 확인하셨다면 STEP2로 넘어가서 기본 정보부터 등록을 시작합니다!
기본 정보에서는 책의 판형을 어떤 것으로 할지 선택하시면 돼요!
내가 생각해두고 작업한 판형 사이즈로 맞춰서 선택해 주시면 되겠죠?
판형을 선택하고 나면 하단에 책 표지와 인쇄 재질에 대한 선택 창이 나타나요!
여기서 책의 제본은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컬러인지 흑백인지, 어떤 종이를 내지로 쓸 건지, 표지는 유광인지 무광인지 등의 설정을 진행하시게 됩니다.
표지 제본 방식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날개형과 무선, 양장이 있는데 등록하는 책의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제본 방식을 선택하시면 돼요! 참고로 양장으로 선택하시면 단가가 조금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인쇄 컬러는 표지와 내지에 색이 들어가 있다 하면 무조건 컬러로 선택해 주셔야 색이 들어간 상태로 나올 거예요!
자,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게 표지의 재질!
그간 책들을 보면서 이게 무슨 종이구나~ 생각하면서 보는 일도 별로 없지만 그 종이 이름을 아는 일은 전혀 없었는데 표지 재질을 고르라니😂
다행히 각 종이별로 간단하게 설명이 적혀 있긴 하지만 한참 물음표가 떠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한 번 더 나온다는 거..)
뭐 아무튼, 저는 아마도 표지로는 스노 지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제가 만든 책은 교재이다 보니 특성상 과하게 반짝일 필요도, 종이의 재질이 보일 필요도 없이 그냥 깔끔하길 바랬거든요 :)
저렇게가 끝이면 좋겠지만 더 어려운 게 하나 더 남았습니다ㅠㅠ 바로 책 내지 선택하기!!!!
심지어 무게 단위로 쪼개져있어서 처음엔 이게 뭐람 했었네요..
일단 저 종이 종류들 중 색 표현이 잘 안된다고 쓰여있는 종이는 저는 배제시켰습니다.
교재라 사진이 굉장히 많은데 색 표현이 부적합하면 좀 그러니까요 ㅠ!
그렇게 거르고 남은 종이는 백색 모조 3종과 스노우지!
저도 잘 몰라서 찾아봤었는데 보통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책들은 대부분 백색 모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종이의 두께로 용도가 좀 나누어지는 듯했습니다.
일단 스노우지는 컬러 표현도 좋고 흰색의 종인데 광택이 돈다는 부분에서 좀 걸렸어요. 잡지 같은 그런 광인가 싶기도 하고..
그럴 필욘 없는데? 싶어서 백색 모조지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3개 중 뭘 골라야 하는가의 선택이 남았죠..ㅎㅎ
결론은 저는 100g을 선택했어요. 80과 100의 설명도 같아서 한참 고민을 했었는데 가벼운 소설책 같은 느낌까진 아니었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두께가 너무 도톰한 것도 안 내켰거든요. 인쇄물 결과는 만족합니다 :)!
드디어 2단계에서 모든 종이에 대한 설정을 끝내고..!! (여기까지만 해도 다한 느낌인데 아직 더 남았습니다)
>> 원고 등록하기
원고 등록에 앞서 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 구간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당연한 요소인 책의 제목, 저자명을 입력해 주세요!
그리고 책이 분류될 카테고리와 성인용 콘텐츠가 있는지 없는지까지 선택해 주시면 가장 베이직한 기본 정보가 등록 완료됩니다!
그리고 밑으로 내리면 전체 책의 페이지 수를 기입하도록 되어있어요.
이건 내 책이 몇 페이지인지 마지막 페이지까지 확인하시고 기입해 주시면 돼요:) 참고로 저는 213페이지를 적었습니다.🤣
이제 그 아래! 또 하나 중요한 사항이 등장하는데 바로 판권 정보에요!
판권 정보란 책에서 한 번쯤 보셨을 발행일, 지은이, 발행처 등등의 정보를 기입하는 것인데 반드시 원고에 포함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표기되지 않은 원고는 등록이 안되니 꼭꼭 앞에 같이 추가해 주세요!
이 부분에서 저작권에 대한 명시도 함께 해두실 수 있으니 더더욱 중요하지 않을 수 없겠죠!?
판권 정보 옆에? 물음표를 선택하시면 템플릿 다운로드 버튼이 있어서 샘플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미리 보기 설정!
저희가 교보문고에서 책을 찾다 보면 미리 보기라고 해서 책의 일부를 미리 보기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있죠?
바로 그 미리 보기에 대한 내용인데요 제가 퍼플 측과 확인한 결과 미리 보기는 내가 일부만 떼어내는 게 아니라 원고 전체를 등록해야 한다고 해요! 그럼 교보 퍼플 측에서 정리해서 미리 보기를 생성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보기용으로 따로 페이지 추리는 작업은 안 하셔도 돼요😉 (전 이거 몰라서 등록 안 해버린 케이스..ㅠㅠ)
드디어 등장한 원고 등록창 ㅜㅜ 여기서 PDF로 변환한 책의 원본! 원고를 등록해 주세요!
자 원고까지 등록!! 했으니까 여기서 끝난 줄 아셨죠? 아니에요..ㅎㅎㅠ
>> 표지 만들기
다음은 표지에 대한 설정을 해주셔야 한답니다.
교보에서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을 사용해서 표지를 빠르고 편하게 제작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꽤 많은 이미지들이 있더라고요 :)
하지만 저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둔 게 있어서 직접 만든 파일로 등록을 하였더랬지요!
임시로 앞의 표지 등록을 이용해 샘플로 뽑아낸 새 책표지와 함께 앞서 선택한 판형, 종이 종류, 표지 재본 방식 등이 함께 기입되어 표시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책의 하단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저기서 예상 정가는 책을 인쇄해서 제작하는데 필요한 최소비용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엔 최종 판매 정가를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예를 들어 15,700원이 기본금액인데 나는 16,500원에 팔겠다. 하고 원하는 가격을 적을 수 있는 거죠. 저는 페이지가 페이지인지라 기본단가가 31,500원이 나와버려서... 더 이상 올리는 건 구매자분들에게 좀 아니겠다 싶어서 그냥 31,5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 최종 확인하기
거의 다 왔어요. 이제 내가 등록한 이 원고가 신간도서인지 아니면 이미 출판된 적 있던 도서인지를 체크해 주시면 돼요!
그리고 ISBN이 있다면 여기서 선택하고 입력해 주시면 되는데 없으시다면 없음으로 체크해 주세요!
없다고 체크하시면 교보문고에서 ISBN을 무료로 함께 발급해서 등록을 해줍니다 :)
이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저자가 누구인지 등 정보를 입력해 주시면 돼요.
이 정보가 나중에 책 판매 페이지에 함께 표시되는 거니까 잘 입력해 주셔야겠죠!
정보까지 다 입력이 되었다면 이제 판매 신청하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럼 교보 측에서 등록에 문제가 없는지 검수를 한 후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반려와 함께 반려 이유를 알려주고, 없다면 바로 승인이 될 거예요!
저는 판권 정보 샘플에 있는 문구를 안 지우고 고대로 올려버려서 한번 반려가 되었어요.
그래서 바로 수정해서 다시 신청하고 승인이 땅땅 완료되었지요!
이렇게 POD 등록이 완료되면 등록 현황에서 내 책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이렇게 책 정보가 나타나지요!
POD이다 보니 출고 예정 날짜가 조금 기간이 있는 점 잘 기억해 주세요!
아 참 그리고 제일 중요하고 궁금한 사항!! 바로 인세죠!!! 교보문고에 등록한 POD 도서의 인세는 20%에요.
아무래도 책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래도 저 정도면 꽤나 잘 챙겨주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
입력한 정보들이나 등록된 책이 어떻게 표시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등록한 책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맘에 들면 사주셔도 흠흠)
그리고 혹시나 등록 이후 책 소개나 정보 등에 이미지 같은 걸 넣거나, 내용을 수정하고 싶다 하시면 교보문고 중 POD도 서 담당자 이메일로 연락해서 소통하실 수 있어요! 담당자별 이메일 확인은 파트너스 시스템 맨 아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 드디어 인쇄 책인 POD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이렇게 인디자인 독학으로 전자책 만들기 기록으로 10편의 시리즈가 완성됐네요 ㅎㅎ
저도 전부 처음 해보는 과정들이었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이리저리 직접 연락하면서 알아낸 정보들도 많았던 시간..
그래서 최대한 꼼꼼하게 기록해 보려 하긴 했는데 보시기에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되었다, 혹은 궁금한 게 있다 하시는 분들은 하트와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아요:)
그럼 어느 날 번외 편으로 찾아오길 생각해 보며 인사드립니다 :) 여러분 모두 출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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